가게를 하다 보면 일주일에 몇 번씩 같은 고민을 합니다. 이번엔 이걸 몇 상자 시켜야 하나. 많이 시키면 냉장고가 넘치고 재료가 상하고, 적게 시키면 바쁜 날 재료가 떨어집니다.저는 호주에서 11년째 테이크어웨이 가게를 운영하며 가게 3곳의 발주를 직접 합니다. 이 고민을 엑셀 표 하나로 끝냈습니다. 지금은 품목마다 몇 개를 시킬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표에 현재 재고만 적으면 주문량이 바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재고조사부터 배달까지 4일, 그래서 적정재고는 11일 치제 가게의 주요 공급업체는 4곳입니다. 모두 시드니에 있는데 가게들은 시드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배달은 업체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옵니다. 한 곳은 목요일에 재고를 조사하여 주문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받습니다...
한국 대기업에서 회계와 경영관리를 하다가 호주에 와서 10년 넘게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테이크어웨이 가게는 6곳까지 늘었고,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까지 합치면 한때 7개의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지금은 테이크어웨이 가게 3곳만 남았습니다.장사가 안돼서 줄인 것이 아닙니다. 가게들은 매출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늘 바빴습니다. 잘되는 가게를 왜 스스로 줄였는지, 늘리는 법과 내려오는 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대기업식 표준화로 늘린 테이크어웨이 가게 6곳가게를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은 첫 가게에서 만든 기준이었습니다. 레시피와 업무 매뉴얼을 모두 문서로 만들었고, 새 가게를 열 때는 숙련된 직원을 보내 가게가 안정될 때까지 운영하면서 새 직원 교육까지 맡겼습니다. 어느 가게에서 먹어도 같은 맛이 나도록 하는 것..